유리양,
첫방 수고했어요.
네가 실수 안하고 잘했다고 하기엔
라이브는 수영이나 효연이가 더 잘해줘서.
안무가 많이 격하데?
알겠지만
여자팬들은
남자팬들과는 달라서,
아무리 예쁘고 잘나도
노래실력이 없으면
용서가 안돼.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우려하던 걸 하나를 덜어내서
많이 감동했어요.
불안하지만 그 긴장을 뚫고 한발을 내미려는
차분하고 자신있는 목소리가
나에겐 분명히 들렸어.
퍼포먼스는 물론 여유로웠고.
내가 욕심이 과하다면 덜어야지.
그것만으로도 오늘 족해요.
역시 노래하는 유리가
제일 빛나보여.
그래,
우리는 하던대로 즐기는 고얌.
노래도 즐길 수 있게 될때까지
앞으로도 잘해보자.
마지막 엔딩을 보니 조금 다만세 시절의
비기닝을 보는 듯한 향수가 느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