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한 지 일주일만의 포스팅이라니 ㅎㅎㅎ;;
하긴 안방팬이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스골을 보면서 느낀 포인트 몇 개를 모아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 티스토리가 바뀌어서 글을 쓸 때, 서식도 지원하네염.
그래서, 이번 감상문은 여행후기 서식을 빌려서 보내 드립니다.
스타 골든벨의 감상 포인트 9
2008/08/30
소녀시대 1/3
소녀시대 9명 중 3명이 나와서 소녀시대 3/9를 약분해서 1/3이란다. 이런 센스는 PD님 생각이오? ㅋㅋ 소녀시대를 다 출연시키지 못한다고 하면, 스골에 나올만한 고정멤버가 어느정도 굳혀져 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심지어 자리 순서도) 윤아는 드라마, 태연이는 개인활동으로 바쁜 탓에, 저렇게 티파니->수영->유리->제시카(한 라인을 채운다면) 체재로 가지 않을까.
승리의 최수영
솔직히 율빠지만 인정하자. 비록 '스'라인 맨 뒤의 고정이라도, 이 날의 수영이는 튀지 않으면서도 빛나고 승리했다. 간혹 잡히는 턱 괴고 있는 모습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하며, 간만에 보는 홈쇼핑 개인기 하며,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를 하는 모습하며 모두모두 정말 눈을 반짝이며 볼 수 밖에 없었다. 명랑공주가 이제는 여신의 본색을 드러내는 걸까나? ㅠㅅ)/
퐈니는 이미지 변화중?
요즘 자주 보이는 긴파니. 긴머리가 어울리냐 단발머리가 어울리느냐는 잠시 접어두고, 웃는 모습에 어딘가 다른 느낌을 받은 사람도 적지 않았을터. 살이 많이 빠져서 샤프해진 면도 있지만, 데뷔 전의 약간 이질적인 느낌을 주었던 이미지로 되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마냥 사랑스럽고 귀여운 파니의 모습이 조금 줄어들어서 섭섭할 사람도 많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티파니의 모습에 한 표.
예능프로 울렁증따윈 안드로메다로
간만에 예능프로에 나온 마이휘어로가 본격적으로 앞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MC들의 편애에 항의하며 내뱉은 '저도 보면 살짝 매력은 있거든요!'풋쳐 핸썹 인디 에어! (/-0-)/ 그런데 말은 바로 합시다. 살짝이 아니잖아, 살짝이~ 그 외,수영이도 소속사를 쫄깃하게 긴장시키는 발언도 공중파에 툭툭 내뱉고, 티파니도MC들의 도발에 예전보다는 유유하게 넘어가는 게 보이더라.
가슴아픈 뚜영이의 첫사랑야그
연상퀴즈를 내다가 나온 키워드 '첫사랑' 지석진이 슬쩍 찔러서 나온 뚜영이의 첫사랑 야그는 아련하고도 풋풋하고도... 어디 청소년에세이에 나올 법한 에피소드였지요. 뭐, 그 때는 둘 다 어려서 그런 거고. 몰랐는지 오잉~ 하며 돌아보는 퐈니가 귀여웠다. 그리고, 김신영씨는 자연스런 리액션이었다고 쳐도, 중간에 개인컷에 굶주려서 분위기를 산통내던 쌈싸먹어맨 당신은 좀 맞아야 할득.
엘라스틴율의 참을 수 없는 귀여움
이 날의 마이휘어로는 볼살이 조금 돌아왔는지 동글동글해가지구, 귀여운 코디도 아니고 그렇게 리액션이 격렬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엘라스틴 머리를 휘날리며 소소한 움직임 하나 하나가 귀여웠고 또 귀여웠다. 으허헝~ 더군다나 트로트를 부르는 데, 그런 엘레강스하고 고쟈스런 얼굴에서 전면으로 뽕삘마저 뿜어져 나올 줄이야, 그걸 보면서 내 입에서도 웃음이 뿜어져 냐와. 정말 도라에몽율이 아니고서야 원~ >ㅂ<
명품 눈웃음의 본좌
스골이 제대로 키워준 티파니의 어깨를 들어올리며 웃는 퐈니의 명품 눈웃음. 효과도 저렇게 넣어주는 거 봐 ㅎㅎ 이번엔 왠지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명품관으로 이전한 느낌이랄까. (그게 뭥미?) 그나저나, 자막을 단 제작진님하, 저거 男心만 자극하는 거 아니거든요. 그런 웃음은 남녀노소를 가리는 게 아닌겁니다. 간만에 보니 역시 강력하게 마음에 쌈을 싸는군화 으허헣~
트로트계의 샛별 등장
"호소력 짙은 음성/풍부한 표정 연기"의 유리는 노래를 부르는데 1/3은 코로, 1/3은 얼굴근육, 1/3은 목으로 불러. ㅋㅋ 그리고 "소녀 태진아 탄생" 수영이는, 정말 구비구비 잘 넘어가고 수월하게 부르더라. 정말 둘이는 콤비 맞는 가봐. 짧지만 얼마나 연습을 했을지 짐작가는 멋진 순간이었고, 어르신들께도 '나름대로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라는 평을 받았다. 아, 그리고 옆에서 진짜 감탄한 듯 '잘한다~'라고 해준 김신영씨, 고마워욤~
소녀는 피곤해
건뉴리 딱 걸렸어. ㅋㅋ 하긴 정황을 보니, 뉴욕에서 엘르걸 팩토리를 촬영하고 돌아와서 바로 SM TOWN콘서트 준비에 간만에 바뻤던 모양인데, 이 날도 6시간에 달하는 녹화시간동안 얼마나 피곤했으면 한 사람은 모포로 가릴 새도 없이 나오는 하품을 참느라 턱에 힘을 주고 다른 사람은 눈이 반쯤 풀리니, 활동기도 아님에도 저렇게 피곤한 모습을 보는 건 마음에 가야금줄을 뜯는 듯 하더라(응?) 마이휘어로는 하품을 참느라 코가 많이 시큰했겠어. ^^;
총평 : 스타 골든벨은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 못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팬이나 일반 시청자나 모두 카메라앵글의 불공평한 시선에 짜증이 날 법도 하지만. 그나마 소녀들을 꼬박꼬박 불러주고 카메라 앵글 속에서는 다른 프로그램들보다 멤버들을 고이고이 예쁘게 담아주니, 굳이 비판을 하고 싶지만은 않은 건 사실이네요. 그리고 프로그램을 보면서, 전에 나왔던 모습들을 하나둘씩 떠올리며 차츰 변해가고 성장하는 모습이 겹쳐지니 그것 또한 프로그램을 보는 잔잔한 재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시 멤버 각자에게 의미를 둔다면,
퐈니에게는 '고마운 존재' 라는 의미를 부여하겠습니다.
뭐가 고맙냐면,
그냥...
그르지 말아야겠졈?
방문객 1/10은 떨어져 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득.
우선,
소시에서 가장 애정을 쏟고 있는 건 보다시피 마이휘어로이지만,
소시월드에 빨려들어가게 한 건
퐈니임니돠.
간혹 물든 사소한 버릇들이
죄다 퐈니한테 나온 것임에 찔끔할 때가 있고
무엇보다도,
지금 이렇게 블로그에 주절거리며
유뤼를 찬양하며
모처에선 탑시드까지 먹게한 그 휘발유성 촉매제가 된 게
퐈니이기도 합니돠.
이 무슨 웃긴 주장?
유리 전용 카테고리 '유리마이휘어로' 도
확실히 유리란 존재를 인식한 건 이 때부터였던 것 같음.
맨날 퐈니가 '유뤼가여..' 하며 말하는 게 고맙고,
성격답게 스스럼 없이 대하는 것도 고맙고,
한 번 이야기를 해줄 때마다
마이휘어로의 존재가 머리에 콕콕 박혔음.
내가 유뤼한테 버닝하는 현장에 꼭 퐈니가 있었다는 요상한 법칙
우연인지 모르지만 보라에서 노래부를 적에
유리옆에 티파니가 있는 적이 종종 있었는데,
늘 멤버들 파트에 이름을 호명해주는 퐈니이기도 하지만,
각자 자신의 파트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유리가 늘 보라에서 긴장(안한척)하며 마이크 꽉 붙들고
잠시 정줄을 놓은 모드에 들어서서 옹알 거리고 있으면
옆에서 늘 '유뤼!' 하며 북돋아주던 퐈니 모습이 예뻐보였슴다.
얘네들은 서로 휘어로 관계인득.
맨날 붙어다닌다고 그것만이 훈훈한 건 아닌 겁니다.
가만히 퐈니찬양한다고 써내려간 글을 보니...
이건 뭐
진짜 지옥불 율빠의 길을 착실히 걸어가는 득
다시 이야기를 돌려놔서,
무엇보다 퐈니의 웃음에
기분이 전환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어서 고마웠습니다.
그외에도 형언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는 아이라는 건
어쩔 수 없군요.
고맙다는 말 외에도,
이렇게 데뷔직전에 생일을 맞이한 후 1년을 돌아보면,
무심코 퐈니에게 나오는 한마디가
참 피곤하겠다...
한국이름 황미영의 한국사람이지만,
미쿡에서 십몇년을 자라온 미쿡인 스테파니 황에 가까운 그 애가
놀라운 속도로 한국말을 터득하고 적응했더라도
불특정 다수와 접하며 살아왔을 1년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을 겁니다.
머리 깊숙하게 박혀있던 타문화의 본능은 어쩔 수 없으니
피곤하죠...네.
더군다나 너무 착해빠져서
퐈니팬들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미워하는 원수(?)들 한테도 넘어지니까
먼지 털어주고 잘해줬다던 뒷담을 보면
퐈니도 꽤 대인배인득.
벌써 소시엔 대인배가 몇명이냐.
생일 축하하고,
너의 진심,
착한 마음,
배려심,
노력에 노력하는 착실함,
사람을 좋아하는 본능,
사람을 감는 캘리포니아산 뙤약볕 기운,
노래에 대한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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