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에서 바쁜 건 둘째치고 새 자리에 적응이 안되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Y쒸,
맨날 5시반 정각퇴근하던 것이 11시는 기본으로 넘어가는 귀가시간에 집에서 띵가거릴 시간이 없음을 실감하면서, 내일 출근준비를 끝내고 오늘도 모처에 접속을 한다.
요즈음엔 쌓여있는 글을 하나씩 보다가 멀쩡히 팟하고 정신을 잃는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
극단적으로 멀쩡하게 덧글을 쓰고 버튼을 누르려다 잠이 든 적도 있다능 -ㅂ-;
뭡니까, 배터리 떨어지면 넉다운 되는 로봇도 아니규..
일어나보면 아침해가 뜬 아침이라서 화면을 보고 어이를 상실한 적이 아니었음.
그러나, 오늘은 모처럼 한두시간 먼저 집에 도착해서 무엇을 할까 고민했죠 (빠바바바밤~)
난 가까운 XX당에 들러서... 이게 아니규!
지금도 되는 대로 지껄이는 겁네까...
아무튼, 글쓰는 시간도 없어짐에 은근히 열받고 있던 Y씨는 몇줄 잡담이라도 남기고 갈까 결심하고
무작정 글쓰기 버튼을 누른다.
머리속에선 조금 폼나게,
소소한 일상잡담, 제가 요즘 좀 바뻐져서염,이리저리 소홀하네염. ㅎㅎㅎ 마침 소시(마이 휘어로를 포함한)도 아직 활동을 쉬고 있는 지라 다행이네염. 더운데 다들 건강조심하세염.
이 정도면 되겠지 우훗훗. 하고 써내려 간다.
딱히 글을 올리기 위한 주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오늘은 조금 짬이 나서 생각나는 대로 잡담이나 늘어놓고 갑니다.
아무튼 제일 먼저 요즘 몇개 강한 떡밥을 날린 마이휘어로에 너도나도 좋아해주는 분들께 감사하는게, 유리계 당원의 도리라는 의미로 써내려감. 급한 맘에 키보드를 치면서 이미 왜 자신이 바쁜지 빼먹고 넘어가고 있음...
그 때, 그냥 글만 쓰기도 뭐해서 떡밥 사진이나 한 두개 붙여야 이해가 빠르겠다 싶어서 마이휘어로 사진을 두장 올린다.
정식으로 새 싱글을 가지고 컴백을 하기 전이지만, 요즈음 몇몇 떡밥들에 때문에 유리에게 관심을 주시는
분들이 늘어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 워낙 매력이 많고 무엇을 한다고 하면 확실히 인상에 남게 해내는 소녀라서,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지만, 점점 그 매력을 알아가 주시는 분들이 늘어가는 건 본인도 좋아할 만한 일이고, 저도 마냥 좋습니다.
하하하 ^^
특히 뮤뱅의 빙구웃음 사진은 요즘 마이휘어로가 하고 나오는 모습이 20살이라고 보기에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라서 따라잡는데 조금 불안을 느끼다가, 딱 1초에 나오는 이걸 보고 마음에 놓은 사진이었음. ㅋㅋ
슬슬 이 때부터 졸리기 시작한다. 챙겨 볼 시간이 없다고, 그렇다고 마이 휘어로가 별로 활동이 없더라도 그렇게 별로 상관치 않는 게 팬심이 식었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뭐랄까, 예전 한창 때에는 혈기왕성하게 팬심을 불태우면서, 남들이 떡밥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왠지 뒤쳐지는 것 같아서, 독점욕에 조바심이 나기도 하고 질투도 났었는데, 이런 나이가 되면 관점이 확 달라지는 구나 하는 뿌듯함에 써내려 간다.
그래서, 뭐랄까 나이를 먹어서 팬이 되는 것 중에 좋은 점을 알아챘다고나 할까.. 한창 자신이 쏟는
넘쳐나는 팬심에 주체를 못하던 시절과는 관점이 다른 점이 재미 있습니다. 그래봤자 냄새나는 건 똑같은 점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지만요 ^^
제대로 마들포스율 ㄷㄷㄷ
글 쓰면서 마침 Eternity Girls에 들렀다가 이 사진을 발견했는데, 몸매가 다만세 시절 비슷하게 돌아가서 '어얼~ 활동 시작하기 막바지 관리를 끝냈구낭. 소녀시대 컴백도 얼마 안남았넹' 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우훗~하고 텐션이 올라가서... 마구 이야기를 써내려감.
마침 블로그도 다시 살렸으니 초심으로 돌아가서, 이번에는 누군가 봐줘야 그만 두지 않겠다 싶어서 링크도 달고 글을 쫑냈음.
그러고 보니 아까 말하려던 그 발상은 어디로 갔나효~
뭐, 그런 건 비일비재한 일이고, 간만에 살아있는 티를 냈다 싶은 뿌듯한 맘에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더니만...
.... 다시 글을 살펴보니, 내가 간밤에 떠들어댄 것이 정작 무엇이었는지 그제서야 깨달았다.
그냥 모처럼 유리를 빼고 잡담을 쓰자는게, 또 찬양하고 있었어.
아휴~~~~ orz
묻겠다 권유리,
아니, 왜 내가 이 나이가 되어서
없는 시간을 쪼개서 폼나게 쓰려던 글을 방해하...
요즘에는 하루에 몇번씩 접시물에 코박는 시늉을... 할리는 만무하고
맘으로는 그런 시늉으로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마이 휘어로가 잘 지내는지 어쩐지도 몰라...라면 훼이크고
활동도 없는데 지옥불빠심으로 근근히 졸린거 눈 비비며 버티는 요즘인데.
제가 누누히 말했죠.
마이 휘어로는 갑툭튀 전문이라공. 쿠훗훗 -ㅅ-
아무튼 소시의 출장 전문 예능팀 셩율이
자전거를 타기 행사에서 진행을 했다길래,
그럼 둘이도 자전거를 타는가 싶었더니만,
편안히 차를 타고 뻥튀기 파는 아저씨들을 헤치며 느릿느릿 다녀옵디다.
제대로 퇴근길 러시아워에 걸려서뤼(이 무슨 자전거를 돋보이게 하려는 음모냐능 ㅋㅋㅋ) 하도 안가니 혼자서 '빨리 갑시다|' 라고 아둥바둥 하시는 권모모양. 이날따라 예쁜 드레스를 입은 최모양은 조신여신모드를 유지하시드랑.
그래도, 편안히 느릿하게 굴러가자니 얼마나 차안에서 답답하겠어욤. 이분들이 누구십니까.
자전거도 필요읍따, 미친 질주로 버스로 따돌리시던 그런 분들이 아닙니꺄.
하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하는 건 로망이지만, 나더러 차로 40분이나 걸리는 회사까지 자전거를 타라면 출근하지 말란 소리이고 ㅋㅋ 이건 아닌가.
아무튼 KBS행사라고 놓치지 않고 짤막 방송을 해 준 캐백수에 감사함다. ㅎㅎ
아.. 졸면서 쓰러니 참 힘드넹. ㅠㅂㅠ 오자 남발...